서울 성균관 대성전 등 국가유산 수리 현장 공개

'중점 공개' 대상 포함 서른한 곳

문화재청은 다음 달 국가유산 수리 현장을 특별 공개한다고 23일 전했다. 2014년부터 매년 개방해온 '중점 공개' 대상을 포함해 서른한 곳의 수리 과정을 보여준다.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 영월 정양산성, 연천 호로고루, 양주 회암사지, 파주 이이 유적, 하남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하동읍성, 경주 양동마을, 경주 신문왕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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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수리 현장은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이다. 지붕 보수공사에 18m 길이의 단일 목재로 만든 평고대가 사용된다. 추녀들을 연결하는 가늘고 긴 곡선 부재다. 한옥의 자연스러운 처마 곡선을 결정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중요 건축문화유산의 내부 구조와 조선 시대 건축 기술을 들여다보는 귀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각 지자체에서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특별 공개 뒤에도 중점 공개 현장 열 곳을 올해 말까지 확인할 수 있다"며 "수리 공사 현장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국민적 신뢰가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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