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다음 달 2일까지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보존소에서 '현지 기술교육'을 진행한다. 현지 문화유산 보존처리 실무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반이 취약한 아시아권 나라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부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현지 실정에 맞춘 교육을 제공해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대한 자체 역량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교육은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자카르타 국립박물관에서 처음 진행했다. 올해 대상은 인도네시아 박물관·문화유산부 산하 박물관 열여덟 곳 실무자 스물네 명. 금속 보존처리 심화 과정을 배우고 익힌다. ▲금속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장비 활용 이론 ▲야외 금속 조각의 보존처리 사례와 실습 ▲출토 금속세공 문화유산 보존처리 이론과 실습 ▲출토 금속세공 문화유산 현장 수습 및 응급 보존처리 실습 ▲화재로 손상된 금속, 토기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등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각자 개별적으로 시험편을 제작해 실제 보존처리·복원 과정을 실습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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