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농협 우리 화훼 농가에서 열린 농협유통 일손 돕기 캠페인에 참석한 김태종 농협유통 전문이사 등 주요 참석자들이 구근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유통
원본보기 아이콘지난해 농가인구 고령화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농촌 내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며 농가 고령화 현상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전국 농가는 99만9000가구이며, 농가인구는 208만9000명이다. 고령화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농가 수는 2만4000가구(2.3%), 농가인구는 7만7000명(3.5%) 각각 줄었다. 특히 전국 농가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가구 선이 무너졌다.
전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인 고령인구 비율은 52.6%로, 농가인구 고령화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전년(49.8%) 대비로는 2.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18.2%)의 약 3배에 달한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47만7000가구(전체 농가의 47.8%)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34만2000가구(34.2%), 50대는 14만1000가구(14.2%) 순이었다. 전년대비 70세 이상 경영주는 2.6% 증가했으나, 40세 미만과 40대에선 각각 22.7%, 20.9% 감소했다.
경영주의 농업경력이 20년 이상인 농가는 71만8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71.9%를 차지했고, 5년 미만인 농가는 3만1000가구로 3.1% 수준이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 농가는 전체 농가의 64.5%를 차지했고, 1억원 이상인 농가는 4.2%였다. 전년대비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비율은 0.6%포인트 감소했고, 1억원 이상인 농가 비율은 0.4%포인트 증가했다.
어가와 임가에서도 고령화 추세가 이어졌다. 어가인구는 전년(9만800명) 대비 4.1%포인트 줄어든 8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48.0%로, 전년(44.2%)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임가인구는 전년보다 5800명(2.7%) 감소한 20만4000명이었다. 고령인구 비율은 52.8%로 전년대비 4.0%포인트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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