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가격이 기록적인 ‘금값’으로 치솟은 가운데,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가락시장 공익법인 (사)희망나눔마켓으로부터 사과 1000상자를 기탁받는 후원품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난 16일부터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청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문영표 사장, 서울청과·중앙청과·동화청과 대표, 희망나눔마켓 사무총장 등 많은 관계자가 모여 후원을 기념,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펼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구에 기증된 사과는 2.5kg 1000 상자, 총 2450만 원 상당이다. 지난해 병충해, 기상이변, 농가 고령화 등으로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사과값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이뤄진 후원이라 더욱 값지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청과도매시장법인들께서 (사)희망나눔마켓을 통해 기증해 주셨다”며 “구 역시 값비싼 과일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지역 내 저소득가구와 과수농가를 도우려는 취지에 공감하고 힘을 보탠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처인 (사)희망나눔마켓은 가락시장 유통인들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농산물을 구매해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등 산지 농가와 가락시장,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도농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설·추석에 제수용품 300박스를 후원, 김장김치 1만박스를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기증된 사과는 구가 지역 내 27개 동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 비율을 고려하여 골고루 배분, 동 주민센터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나누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분들께 따뜻한 관심을 기울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랑의 金사과’가 어려운 이웃에게 고루 전달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성심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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