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앞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를 밟았습니다. 적자 기업이다 보니 회사는 희망 공모가를 산정할 때 2026년 실적 전망치를 활용했습니다.
2026년 예상 매출액은 344억원입니다. 작년 매출액 18억5500만원 대비 17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죠.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만큼 향후 실적을 전망치대로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 판독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진단 지원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입니다. △병원 워크플로우 향상 △환자와 의료진 편의성 증대 △진료 수가 청구를 통한 병원의 수익성 확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은 진단지원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입니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부착해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AI 판독 알고리즘으로 진단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씽크는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생체신호 분석 AI를 활용해 입원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회사는 구독형 판매를 통해 낮은 도입 비용 및 간편한 기기 관리 등으로 일반 입원 병동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최소화했습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2년에 매출액 11억5294만원에 영업손실 79억9029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매출액은 18억8500만원, 영업손실 98억300만원이었습니다. 적자다 보니 공모가를 산정할 때 미래 예상 실적치를 적용했습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74억4900만원의 매출액과 58억7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2025년에 매출액 206억1800만원과 영업이익 22억65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6년에는 매출액 344억1900만원과 128억58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근거는 모비케어와 씽크의 매출 증가를 꼽았습니다. 특히 모비케어의 경우 '홀터 심전도 검사' 솔루션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홀터 심전도 검사란 24시간 혹은 그 이상 시간 동안 리듬 및 맥박을 기록하는 것을 뜻합니다. 검사를 하려면 기기를 환자 몸에 부착해야 하는데 기존의 경우 기기의 가격이 높고 관리하기도 어려워서 일반 병원이 도입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경우 구독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담을 낮췄습니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과점에 가깝습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모 비 케어 홀트 외래 분야에서 지난해 13억2300만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2026년 61억16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같은 기간 건강검진(건강검진 부정맥 검사) 분야에서 98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190억4500만원으로 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씽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는 너무 비싸서 병원에서도 그나마 중환자실에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경우 의료기기를 의료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한 후 병상별 월 사용건수에 따라 이용료를 받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낮아질 수 있죠. 특히 일반병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이 분야에서 매출 9억원이 발생한 후 2026년에는 75억7800만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공모가를 산정할 때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습니다. 비교기업으로는 비트컴퓨터, 셀바스헬스케어, 트윔을 꼽았습니다. 비교기업들의 평균 PER은 25.03배입니다. 2026년 예상 순이익인 128억5800만원을 활용해 주당 평가액 1만5151원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할인율 7.60~30.70%를 적용해 1만500~1만4000원의 공모 희망가를 정했습니다.
씨어스테커놀로지는 130만주를 공모해 137억~182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연구·개발(연구·개발)을 비롯한 운영자금으로 39억5800만원을 사용합니다. 또 채무상환에 33억1600만원을 투입합니다. 이와 함께 나머지 61억원은 인건비, 재료비, 임상 연구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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