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희룡 누르고 당선 확실…"尹정권에 대한 심판"

이재명 "국정 퇴행 멈추도록 최선"
원희룡 "겸허히 받아들여" 패배 인정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11일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11일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11일 오전 1시 기준 인천 계양을 개표율은 84.76%로 이재명 후보는 53.67%(4만684표)를 얻어 원 후보(45.90%·3만4796표)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구 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통해 "당대표로서 지역구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많은 분들께서 전국 지원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오히려 권고 말씀 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 대한 우리 지역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며 "민주당과 저에 대해 민생을 책임지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지역 발전을 이뤄내달라는 책임을 부과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권자 여러분들의 요구대로 제가 이 나라 국정이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계양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얘기 나올 정도로 계양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계양을 지역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5선을 한 곳이다. 송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2022년 6월 보궐선거가 실시됐는데,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패한지 두달 여만에 이곳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