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0일 밤 더불어민주당 후보 15명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장관 등 '올드보이'가 귀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KBS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전체 개표율 46.24% 수준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 15명에 대해 '당선 확실'이 예측됐다. 모두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호남 지역으로 광주 1명, 전북 8명, 전남 6명 등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정준호 광주 북구갑 후보(득표율 83.73%), 정동영 전북 전주시병 후보(81.31%), 신영대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 후보(86.60%), 이원택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후보(87.06%), 이춘석 전북 익산시갑 후보(76.76%), 한병도 전북 익산시을 후보(87.08%), 윤준병 전북 정읍시고창군 후보(86.90%), 박희승 전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후보(84.34%), 안호영 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 후보(83.37%) 등이 광주·전북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주철현 전남 여수시갑 후보(89.03%), 김문수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후보(63.71%), 권향엽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후보(69.01%), 신정훈 전남 나주시화순군 후보(70.11%), 문금주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후보(90.90%), 박지원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후보(92.79%) 등도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드보이'의 대표 격인 박지원 전 원장은 당선되면 5선 의원이 된다. 1942년 6월생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원내 정당 후보 가운데 최고령이기도 하다. 그는 소감문을 통해 "지역 발전, 정치 복원,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남·완도·진도를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서 꼭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상파 3사(KBS·SBS·MBC) 출구조사에서 민주당·민주연합 몫 예상 의석수는 190석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민주당 178~196석, 국민의힘 87~105석을 예측했다. MBC 출구조사에선 민주당 184~197석, 국민의힘 85~99석, SBS 조사에선 민주당 183~197석, 국민의힘 85~100석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지상파 3사 모두 12~14석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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