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외부 일정 없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선거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이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된 2022년 6월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산책한 바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광폭 행보를 보인 것과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경제·산업 등과 관련된 회의 및 간담회를 주재하고, 차세대 고속열차 명명식·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병원·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등 현장을 방문하며 연일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일 의료개혁·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를 시작으로 전날 부천 세종병원 방문까지 윤 대통령이 소화한 공개 일정만 19개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로 여겨지는 만큼 본투표 당일인 이날만큼은 외부 일정을 멈추고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부산신항 제7부두 개장식 참석 전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같은 날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대통령실 참모진들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편, 11일 선거 결과가 발표되면 전례에 따라 대변인 명의의 공식 입장을 낼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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