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18.5%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식 투표율 집계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818만420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년 21대 동시간 투표율 19.2%보다 0.7%포인트 낮다. 지난 5~6일 사전투표(투표율 31.28%)가 포함되지 않은 투표로 오후 1시부터는 사전 투표율이 합산돼 공개된다.
정오를 기준으로 투표율은 대구가 20.4%로 가장 높았고, 경남(20.2%), 충남(20.0%), 강원·경북·대전(19.6%)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5.7%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전남(16.0%), 세종(16.8%) 순이었다.
대체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영남 지역은 본투표 참여율이 높은 편이며 사전투표 참여 높았던 호남 지역은 본투표 참여 평균 이하를 보이고 있다.
선거일 당일 투표율이 저조해지자 여야 지도부는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빙 지역에서의 결과가 최종 의석수를 좌우할 수 있어 지지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투표소로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10~130석', 민주당은 '120~151석 이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페이스북을 통해 총 3개의 글을 올렸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어르신들, 선배님들께 호소드린다"며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이끌어 달라. 대한민국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전 글에서도 "아직도 본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면서 "지금처럼 위중한 접전 상황에서 본 투표율이 낮으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며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면서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