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번 총선 첫 사전투표일인 5일 점심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따로 투표한 후 부산신항 제7부두 개장식,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이 2021년 6월 정치참여를 선언한 이후 김 여사와 따로 투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시절이던 지난 대선 때 부산에서 투표했고, 김 여사는 서초동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역대 대통령 부부가 주요 통상 선거에서 함께 투표장을 찾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김 여사의 비공개 사전투표는 본투표 때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뒤 이날까지 117일 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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