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일째 잠행' 김건희 여사, 지난 5일 용산서 비공개 사전투표

작년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공개행보 멈춰
尹대통령, 5일 부산서 사전투표 마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번 총선 첫 사전투표일인 5일 점심께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따로 투표한 후 부산신항 제7부두 개장식,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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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2021년 6월 정치참여를 선언한 이후 김 여사와 따로 투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시절이던 지난 대선 때 부산에서 투표했고, 김 여사는 서초동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역대 대통령 부부가 주요 통상 선거에서 함께 투표장을 찾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김 여사의 비공개 사전투표는 본투표 때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가 귀국한 뒤 이날까지 117일 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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