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의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난 5일 공주대학교 후문 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는 시간에 정진석 후보가 ‘범죄집단과 정부 전복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소중한 자유의 가치 우리의 미래를 지켜달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성은 없지만 6선을 해서 국민의힘이 1당이 되면 국회의장을 하시겠다고 하는 존경하는 정진석 후보님. 대한민국에는 야당을 범죄집단이나 정부 전복 세력으로 규정하는 사람을 국회의장 시킬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또 “오늘 드디어 선거 분위기가 좀 이상한 걸 느낀 거 같다”며 “박수현의 물결, 파란 물결이 일어나는 거 같다 느끼고, 이재명 대표가 온다고 하니 위기감을 느끼고 마음이 급해 야당을 범죄 집단, 정부 전복 세력으로 규정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유권자에게 박수현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정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권력을 남용하다 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유엔 해비타트인가 뭐로 44억 원을 사기 쳤다고 한다. 재산 신고한 거 봤느냐? 아내를 잘 둬서 3억여원 신고했다. 그중 내 재산은 1000만 원 정도 된다”며 “내가 아무리 바보라도 44억 사기 쳤으면 재산이 4400만 원은 돼야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소환 통보도 안 받았고, 조사도 안 받았다. 그리고 맞고소했다”며 “권력을 남용했다고 확정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 후보는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해라”고 말했다.
또 “4년 전 선거 당시 삽시간에 공주·부여·청양 지역에 허위 사실이 조작 유포돼 2.2% 차이로 졌다”며 “사람들은 당시 박수현이 그랬나 보다 했는데 허위사실을 조작 유포한 사람은 당시 정진석 후보 선거 사무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허위사실을 조작 유포해서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고 소중한 유권자의 권리를 도둑질해간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자기들이 허위로 만들어낸 그걸로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 온 사람이라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고 노무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 실형 받은 사실을 참모들한테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5선을 해서 경륜은 정 후보가 나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예의만큼은 초선을 지낸 나한테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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