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걷기 챌린지를 추진하면서 걷기실천율이 기존 20%대에서 70%대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2023년 기준 걷기실천율이 27.7%로, 전라남도 걷기실천율 44.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나주시보건소는 같은 해 2~11월까지 10개월간 나주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1305 건강걷기 챌린지'를 실시, 걷기실천율을 끌어올리는 데에 주력했다. 하루에(1) 30분씩(30) 주 5일(5) 걷는다는 뜻이 담겼다.
이 결과, 1기는 걷기실천율이 24%에서 46.3%로 올라갔고 2기는 38%에서 55.1%로, 3기는 44.3%에서 58.2%로 향상돼 기수가 거듭될수록 걷기실천율도 높아졌다. 4기 참여자들은 챌린지 이전부터 이미 걷기실천율이 48.7% 되어 있었는데 이들도 챌린지 이후 걷기실천율이 72.5%까지 높아졌다.
나주시보건소는 올해도 해당 챌린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인원은 작년보다 늘려 2000명을 대상으로, '워크온' 스마트폰 앱을 통한 비대면 운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1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2기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이번 챌린지에서는 경품도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걷기 앱을 실행해 걸음 수를 측정하고 4주간 누적 20만 보를 달성한 뒤, 보건소 담당 직원에게 확인받으면 나주사랑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나주시보건소는 향후 걷기 좋은 길과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하고, 챌린지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들에게는 상품도 지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 걷기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나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사전·사후 비교 걷기 실천율을 2%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생활 습관을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비만,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