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뭉쳤다' 이종호 장관 "AI 3대 강국 도약…7100억 투자"

통합 거버넌스 'AI전략최고협의회' 출범
주요 업계 대표 총출동…전문가 참여
경제·사회 전반에 AI 기술 확산 추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주무 부처의 장으로서 민·관·학을 통합하는 조직을 구성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출범한 것이다. 저성장·저출산 문제를 AI 혁명으로 극복하고 전 산업과 일상의 AI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간 최고 전문가, 기업들과 합을 맞춘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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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출범식에서 "AI 역량을 모아 명실상부 AI 분야 글로벌 3위인 G3로 도약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AI 일상화를 위한 국민·산업·공공 프로젝트에 7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AI 기술 도약과 혁신 성장 전략을 만들기 위해 협의회의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영섭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 장관과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AI 반도체, 정책, 법·제도, 인재 등 AI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민간 전문가 23인과 주요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 7인 등 총 32명으로 출범했다. 또한 국내 100여개 초거대 AI 기업과 중소·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외부 자문단으로 뒀다.


협의회는 AI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R&D) 등 미래 원천기술 선점뿐 아니라 AI 윤리 등 안전한 AI 활용 정책 전반의 제언·자문 역할을 한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정부가 공동으로 이행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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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부는 AI 혁명을 저성장·저출산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기회로 보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디지털 혁신성장 전략'을 보고했다. 전략 주요 내용은 ▲글로벌 시장 선도 AI 기술 혁신 ▲전 산업 AI 대전환 가속화 ▲국민 일상 선도적 AI 도입 ▲디지털 신질서 정립 추진 등이다.


정부는 올해 국민 일상과 산업 현장, 정부 행정 내 AI 확산을 위해 총 7102억원을 투입해 69개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건강·질병 관리, 돌봄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18개 과제를 추진하고 755억원을 투입한다. 일터 현장의 AI 융합 촉진에 2882억원을 투입하고 24개 과제를 추진한다. 공공 행정상에 AI를 내재화하기 위한 14개 사업에 1157억원을 투입한다. 화재 홍수 등 재난 대비를 비롯해 공공행정 내 AI 활용 촉진으로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AI 활용 역량 제고, 윤리 등 안전한 AI 기반 인프라 확충에 2309억원을 투입하는 13개 과제를 추진한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협의회가 세계 최고의 AI 강국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개척과 도전, 혁신을 위해 민간과 공공, 부처와 분야를 초월한 협력이 이뤄지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전 세계 모범이 되는 협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AI 연구를 지원하고, AI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적극 뒷받침하길 바란다"며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협의회에 참가하는 관계부처, 민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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