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편의점의 마감 할인 상품 판매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1월 말 론칭한 ‘마감 할인’ 서비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감 할인으로 등록된 상품의 판매 수량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난달 6.7배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마감 할인은 GS25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프레시푸드(FF)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기한 임박 먹거리가(만료 시점 기준 3시간~45분) 생겨나면 고객이 앱을 통해 픽업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마감 할인의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용 고객은 20대 38%, 30대 34%, 40대 16% 순으로 2030대가 70%를 넘게 차지했다. 또한, 오전 시간대(47%)보다 저녁 시간대(53%) 매출이 높았으며 오피스, 학원가, 주택가 상권에서 판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의 카테고리 별로는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주먹밥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매장의 운영 및 수익 차원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 할인 활용 우수점 100점포를 살펴본 결과 등록된 소비기한 임박 상품이 70% 이상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FF의 폐기율은 무려 11.8% 개선된 효과를 가져왔다.
GS25는 고물가 속에서 마감할인이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지원하고 폐기 비용 절감을 통한 가맹점의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올해 마감할인의 품목 다양화를 꾀하는 등 핵심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임종호 GS리테일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운영지원파트장은 “마감할인 서비스가 고물가 속 소비자에게 경제적 이점을 제공하고 판매자에게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상품 순환 구조를 만들며 윈윈효과를 내고 있다”라며, “앞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우수 모범사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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