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는 광석면 축산단지가 ‘2024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6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993년 정부는 수출정책 활성화의 일환으로 논산시 광석면에 7.5ha 규모의 대규모 축산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현재 13개 농장이 돼지 2만 50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습도가 높거나 더운 여름에는 노후화된 시설로 지난 30여년 간 심한 악취가 발생해 시민들이 고통을 겪어왔다.
백성현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후 주민들의 불편을 경청하고, 농장주들을 한마음으로 모아 현대화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하고,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관은 2022년 11월 12일 광석면 축산단지를 방문, 13일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규모를 15ha에서 3ha 이상으로 완화하고, 대상도 신규 및 기존 단지도 가능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
이로 인해 시는 ‘2024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단독으로 선정돼 기반조성 사업비 57억 원 중 국비 36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완전 밀폐형 스마트 축사를 신축하고, 연계된 공모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687억 원 규모의 ‘탄소중립형 청정 축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진 축산의 수범 사례로 축사 악취로 고민하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스마트 축사 대표들에게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성현 시장은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절대 외면하지 않고 어려운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해결한 만큼 시민들께서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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