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관계로 말다툼 중 여성 살해한 60대 피의자 송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빌라서 범행

채무 관계로 다투다 지인을 살해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1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빌라에서 채무 관계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달 30일 사망한 피해자를 발견한 딸의 신고를 받은 뒤 최초 변사사건으로 접수해 주변 인물 및 행적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경부압박질식사'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최종 부검 결과를 받고 살인사건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용의점이 있는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하던 중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지난달 21일 충남 서산시 노상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요구하며 말다툼을 하던 중 범행했다"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달 2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