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만개'...벚꽃 다음주 '활짝'?

서울 봄꽃 축제 주인공 벚꽃 다음주나 활짝 필 듯... 여의도 봄꽃축제와 송파 호수벚꽃 축제 분위기 아직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 퍼레이드에 참석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걷고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 퍼레이드에 참석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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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와 송파 석촌호수 등 벚꽃 축제가 한창인 서울.


개나리는 활짝 피고 있는데 벚꽃은 여전히 망울져 있다.

대표 꽃인 벚꽃을 보려는 사람들 마음은 간절한데 여전히 아직 멍울을 터뜨리지 않고 있는 것.


여의도 봄꽃 축제와 송파(석촌) 호수축제 주인공인 벚꽃들은 다음 주 중이나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와 송파구(구청장 서강석) 등 자치구들은 축제 기간 주인공인 벚꽃이 활짝 피지 않아 안타까움을 보이며 찾는 시민들을 맞고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 29일 개막, 4월 2일…. 벚꽃이 다음 주 활짝 필 때 대비 교통 통제 연장해야 할 듯


서울의 대표 봄꽃 축제인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 축제가 3월 29~4월 2일 윤중로 일대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 3월 27~31일 개최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9일 오후 ‘제18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축제의 첫 시작인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군악대, 구민 등 450여 명이 함께 하는 ‘꽃길걷기’를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축사, 볼런티어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정선아, 취타대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제18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개최된다. 상춘객들은 여의서로를 따라 화려하게 수놓아진 봄꽃을 감상하면서 ‘봄꽃 소풍’을 만끽할 수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30일 오전 기자와 통화에서 “벚꽃이 지금 막 피려고 몽우리를 머금고 있어 햇빛을 받으면 갑자기 필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강호수부지에 축구장과 먹거리 등 잘 꾸며 있어 주말인 오늘과 내일 많은 시민이 현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부터 18개 동 주민들이 중심이 된 공연도 진행될 것”이라며 “내일(31일) 오후 2시에는 공군 에어쇼도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벚꽃이 본격적으로 필 다음 주부터 많은 시민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윤중로 일대 교통 통제를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30일 4.10 총선 사전투표소 점검 및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제18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봄꽃 소풍(Picnic under the Cherry Blossom)을 주제로,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컨셉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영등포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를 처음 선보인다. 아트큐브에서는 100만 원 이하의 소규모 작품들을 소개하고 판매를 연계한다. 현대미술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김우진 작가의 조각품 ‘개(Dog)’를 중심으로 문래동 및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서울시 최초로 시각 장애인들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하여 청각과 촉각으로 함께 봄을 느끼며, 한강 요트 체험을 더 해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1일 1회 운영하며,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보완을 거쳐 내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8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룰 이번 축제에는 다채로운 볼거리들과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첫날 500여 명의 주민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존’ ▲벚꽃길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서울 마리나 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 투어’ ▲벚꽃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음식점, 호텔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를 운영한다.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할인 내용과 사용 장소는 ‘영등포 세일 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관광 정보 센터 ▲유아차, 유아웨건 대여 ▲아기 쉼터 ▲의료 지원 상황실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편안한 봄꽃 소풍을 돕는다.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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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 27일 개막...31일 개최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3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5일 동안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의 벚꽃축제는 도심 속에서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유일한 축제”라며 “지난 가을과 겨울 루미나리에로 빛나던 석촌호수에 새봄을 맞아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가 돌아온다”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호수벚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봄밤의 벚꽃’이다. 석촌호수 2.6km 전역에 백색 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총 1100주의 벚꽃과 이를 비추는 새하얀 빛이 어우러진 색다른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경관조명을 사람 키보다 높게 설치하여 눈부심을 최소화해 상춘객들이 야간에도 호숫가를 따라 화려하게 수놓아진 벚꽃을 감상하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축제가 열리는 5일간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K-pop·클래식·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6시부터 7시 40분까지 개막식 ‘벚꽃 맞이’가 열렸다. ▲클래식과 성악 듀엣을 시작으로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의 뮤지컬, 크로스오버 ▲K-pop 가수 소유의 무대까지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8일부터 30일까지 오후 2시부터 6시 40분까지는 ▲송파구립합창단, 송파구립실버악단 등 구립문화예술단체 공연 ▲청년버스킹 ▲어쿠스틱 팝,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마지막 날 31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벚꽃만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전자현악 그룹 트리니티의 화려한 퍼포먼스부터 ▲재즈밴드 업댓브라운의 감성적인 무대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의 신나는 메들리로 이어지며 ▲여성4인조 걸그룹 ‘하이키’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 설치된 화려한 ‘벚꽃 게이트’를 비롯해 호수 곳곳에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호호가 함께하는 ‘포토존’을 운영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벚꽃캔들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벚꽃을 주제로 한 액세서리, 공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마켓’이 열려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구는 관람객 모두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즐기도록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축제 예산의 23%를 안전 관리비용으로 투입했다. 먼저, 행사장 전역에 매일 2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관람객 질서유지를 강화, 다중인파 융복합 분석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에 많이 오셔서 벚꽃으로 물든 호수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파 석촌호수엔 벚꽃이 아직 피지 않아 축제를 찾는 상춘객들이 많지 않다.


동대문구 장안동 봄꽃축제도 30~31일 열린다.


한편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지난 21~23일 열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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