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강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9포인트(0.12%) 오른 3만9807.3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11%) 상승한 5254.35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반적으로 혼조세였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양호한 고용지표 결과에 투자자들의 긍정적 투자심리는 지속됐다. 2023년 4분기 GDP 성장률(확정치)은 3.4%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2%)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난주(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소폭 하회했다. 2가지 지표 모두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0.12%)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테슬라는(-2.25%)는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 소식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수익 모델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한 에스티로더는 6.28% 상승했다. 국제유가 강세 속에 엑슨모빌(1.10%), 매러선패트롤리움(2.29%)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1.82달러(2.2%) 상승한 배럴당 83.17달러를 기록했다. 21일 나스닥 상장 이후 공모가(34달러) 대비 120%까지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레딧은 내부자의 주식 매각 소식에 14.60% 급락했다.
미 증시는 부활절을 앞둔 성 금요일 휴일을 맞아 29일 휴장한다. 29일 발표되는 2월 PCE 물가지수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음 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29포인트(0.34%) 하락한 2745.82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2년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8만원을 넘긴 삼성전자 (1.2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2월 PCE 물가지수 발표와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지만 다우와 S&P500의 신고가 랠리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국 시장도 강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일 삼성전자가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에 8만원에 안착한 가운데 반도체 주도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