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일 구로구청장 196억·박강수 마포구청장 81억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많은 약 48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공개 대상인 전체 고위공직자 1975명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이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로 공개한 2024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조 구청장이 보유한 재산은 489억887만원이다. 지난 신고액보다 43억4668만원이 줄었다.
조 구청장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이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인천 강화·충남 당진 일대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총 125억8400만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건물 348억2200만원 등이다. 본인 명의의 강남 아파트 외에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 숙박시설 등 70여채, 배우자 명의의 숙박시설과 복합건물 10채 등을 신고했다.
1년 전 재산공개 당시 조 구청장의 재산은 532억5556만원으로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전체 1위였으나 1년 새 공시지가 하락 등에 따른 토지·건물 가액 변동으로 18억2980만원이 줄고, 주식백지신탁 등에 따라 25억1687만원이 감소했다.
서울 구청장 중에서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기초단체장 중 세 번째로 많은 196억3446만원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여섯 번째 많은 81억1638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신고에서 문 구청장의 재산은 148억5322만원이었으나 본인 보유의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5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