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자연경관을 즐기며 관광과 운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2022년 농촌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촌관광 경험률은 35.2%로, 2년 전 30.2%에서 5%포인트 늘었다. 특히, 응답자 중 '농촌 둘레길 걷기'(34.9%)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이 '맛집 방문'(44.8%)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게 눈길을 끈다. 농촌을 찾는 주요 이유로 '일상탈출·휴식·치유'(37.4%)가 가장 많이 꼽혔는데,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며 관광과 운동, 모두를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걷기행사가 있어 주목된다. 맨발걷기는 물론 탄소중립을 위한 걷기 행사까지 다양하다.
완주군은 다음 달 13~14일 양일간 모악산 전북 도립미술관 일원에서 웰빙, 건강, 행복을 주제로 하는 제2회 모악산 웰니스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웰니스 주제에 걸맞은 클래식 등 무대공연을 기본으로 모악산 일대 관광 자원을 활용한 5가지 기획 체험이 마련됐다. 맨발걷기 박동창 명사와 함께하는 ▲모악산 맨발 등반 ▲숲속에서 쉬며 체험하는 모악산 숲크닉 ▲모악산 축구장을 활용한 계류 비행으로 저수지 경관을 내려다보는 열기구 탑승 체험 ▲쑥뜸, 한의원 진료 등이 포함된 안덕마을 건강행복체험 ▲관외 단체 방문객을 겨냥한 술 박물관 체험&구이저수지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걷기 행사를 하는 곳도 있다. 지난 23일 목포시는 유달산 일원에서 '탄소제로화 쓰레기 담으며 걷기의 날(탄쓰담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매월 1회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건강증진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제로화 쓰레기 담으며 걷기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남도사랑목포시봉사단, 목포기후환경네트워크단체,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참여 신청한 시민 약 60여명이 함께 했다. 유달산 노적봉에서 조각공원까지 왕복 약 3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과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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