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 계속돼 온 서강석 송파구청장 집 앞 시위 중단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청 퇴직자 중 노조 회비 내며 노조원 자격 유지하며 서 구청장 집 앞에서 아침 시위하다 지난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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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이후 계속된 서강석 송파구청장 집 앞 노조원 시위가 사라졌다.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구청 퇴직자 중 몇 명이 서 구청장 집 앞에서 아침 시위를 해오다 지난주부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송파구 노조는 전·전임 구청장 시절 맺은 협약을 현 서 구청장도 따를 것을 요청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서 구청장은 “구민이 뽑은 구청장의 인사권에 침해하는 내용의 협약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퇴직자 등 몇 명이 1년 8개월간 서 구청장 집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런데도 서 구청장은 원칙에 어긋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결과 지난주 이들은 조용히 시위를 멈추었다.


특히 지난 연말 송파구청 노조위원장이 명예퇴직한 이후 후임 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하는 등 노조에 대한 직원들의 거부감이 커지면서 시위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청 직원 B씨는 “올해 들어 노조위원장을 뽑으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직원들이 ”또 찬·반 투표로 위원장을 뽑으려 하느냐“며 반발하는 글을 올리면서 후임 위원장 선출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직원들이 주축이 된 노동조합이 필요한 때"다고 전했다.


송파구 관계자들은 그동안 강성으로 일관해오던 노조 태도로 인해 일반 직원들로부터 신임받지 못해 노조가 앞으로도 큰 힘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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