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가 열차 타고 역사의 살아 있는 현장을 둘러보는 민주인권 역사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2024년 민주인권 역사투어 열차가 오는 4월 13일 효천역에서 출발한다. 이번 역사투어의 목적지는 경남 하동군과 전남 구례군 일원이다.
참가자들은 현대 문학의 대표 소설가인 박경리 선생의 삶과 유품이 있는 문학관을 비롯해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최참판댁 전통가옥을 찾는다.
또 구례 연곡사로 이동해 구한말 의병대장인 녹천 고광순 선생의 순절비를 둘러볼 예정이다.
민주인권 역사투어 열차의 모집 인원은 선착순 70명이며, 내달 5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접수한다.
남구 관계자는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면서 민주·인권의 가치에 대해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항일 농민운동 현장으로 소작쟁의 투쟁이 거셌던 신안군 암태도를 탐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80년 5월 송암동 및 효천역 민간인 학살 사건의 희생자 추모와 명예 회복을 비롯해 관내 주민들의 민주·인권 의식 고향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민주인권 역사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아 있는 사직동 광주공원 일대와 보성군 태백산맥 문학관, 형평 운동 시발점인 진주와 함평 등지를 탐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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