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안성시 2단계 무상교통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29일부터 시가 6~64세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으로 무상교통 대상자를 확대하는 '2단계 무상교통 시행을 위한 것이다. 안성시는 시민들의 보편적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 시민 무상교통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부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월 최대 80회까지 시내버스 교통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무상교통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예산 편성, 사업 홍보, 교통카드 발급 업무를 담당한다. 코레일은 교통카드 모듈 및 서비스 제공, 카드 데이터 제공, 교통카드 공급 업무를 맡는다. 양 기관은 효율적인 업무 추진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공유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안성시는 이번 2단계 무상교통 시행으로 6800여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앞으로 6~23세 아동·청소년 2만8900여명으로 무상교통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무상교통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모든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지속한 가능한 안성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의 단계별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21년 8월 시흥시를 시작으로 지자체의 무상 교통 지원사업에 필요한 레일플러스 기반 교통복지 플랫폼을 구축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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