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준희 관악구청장 “서남권 대개조와 함께 미래첨단도시 도약”

낙성대 일대 벤처창업 거점공간 조성 ‘관악S밸리’ 신(新)스타트업 클러스터 마련...지역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 정비...봉천천.별빛내린천(도림천) 생태하천 복원, 공원·녹지·수변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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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대개조를 통해 관악구의 역점 사업들이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경제구청장으로의 관악S밸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발표로 관악구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의 한 축인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공간 조성은 박 구청장이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며 민선 7·8기 역점을 두어 추진한 사업이다.


창업의 불모지였던 지역에 현재까지 창업 인프라 시설 17개소를 조성,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지구로 지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초기와 비교하면 입주기업 수는 15배 이상, 연 매출액은 44배 이상 증가하는 초고속 성장도 이루었다.


관악S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022년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 올해는 관악S밸리의 8개 기업이 박람회 참가와 함께 2개 기업이 3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는 등 관악S밸리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그 결과 122건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31억원 규모 국내외 투자 유치를 받는 등 눈부신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41%로 전국 1위지만,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구의 인프라와 잠재적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을 늘 고심해 왔고, 서울대의 인재와 기술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악S밸리를 조성해 나간다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춘처럼 ‘혁신경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일하고 창업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공간 조성 사업을 서울시에 꾸준히 건의한 결과 ‘서남권 대개조’ 구상안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박 구청장은 낙성대 일대 약 7만3000㎡ 규모에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첨단 기술 연구 단지 설립, 첨단 산업 분야의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시설을 조성해 강남 테헤란로와 구로 G밸리를 잇는 신(新) 스타트업 클러스터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는다.


관악구는 현재 총 58개의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모아타운 사업지는 4개소로 전면 개발이 곤란한 저층 주거지역에 대해 관리 계획 수립 용역 등을 시행하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외도 별빛내린천(도림천)·봉천천 생태하천 복원과 더불어 수변공간 인프라 개선을 위해 별빛내린천을 특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봉천천 복원을 대비한 수변공간 활성화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녹색감성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곳곳 어디서나 편리하게 녹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녹지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관악산 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결합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한다.


구는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악산, 별빛내린천, 봉천천 삼박자를 이루는 수변 감성도시 조성 사업들을 통해 구민들과 벤처 창업 활동가들이 함께 힐링하며 쉴 수 있는 공간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서남권 대개조와 같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구민과 공무원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일심동체로 뛰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50만 관악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으로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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