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올여름 금리 인하하나… 2월 물가상승률 3.4%로 둔화

시장에서 올여름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영향인데, 머지않아 물가상승률이 BOE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영국의 2월 물가상승률이 연 3.4%로 2021년 9월(3.1%)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보다도 0.6%포인트 낮은 수치다. 주요 외신이 조사한 전망치 3.5%에도 못 미쳤다.

에너지·식품·주류·담배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4.5%로 1월 5.1%보다 낮았다. 시장 전망치 4.6%도 밑도는 것이다. 서비스물가상승률은 6.5%에서 6.1%로 내려갔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사진출처=AFP연합뉴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사진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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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가상승률은 2022년 10월 11.1%로 41년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최근 수개월간 물가상승률이 4% 안팎으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향후 수개월 안에 BOE 목표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BOE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졌다. BBC방송은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BOE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BOE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21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5.25%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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