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주 광주광역시 서구의원은 20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0억 사업 용역보고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했다.
‘걷기 좋은 소통테마길 조성’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길 특성에 따라 테마를 선정해 다시 찾고 싶은 길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테마길 단계별 조성의 기본계획이 되는 첫 단계로 ‘걷기 좋은 소통테마길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10개월에 걸쳐 지난달 22일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5개 구간을 조성하기 위해 총 50억의 큰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사업 내용 구체화를 위해 용역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용역이 소통테마길에 맞는 비전과 추진 방향이 동반돼 수립되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사업의 시작과 끝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실 국장, 과장들이 업무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사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혼란스럽고 업무량이 증가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는 부실한 연구용역이 나오지 않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구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할 수 있도록 바란다”라고 발언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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