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9일 현대해상 에 대해 "내달부터 여타 보험사와 비교해 보험료 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져 새로운 계약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경쟁 심화에 따른 신계약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5.4% 늘고, 순이익 9944억원으로 23.4% 늘 전망"이라며 "지난해 기저효과와 신계약 유입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예실차 손실 2000억원과 호흡기 질환 청구 증가로 인해 연말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손실부담계약비용을 일시에 인식했다. 코로나19 유행의 부작용으로 과거와 달리 병원 방문 빈도가 잦아졌고, 독감 및 코로나19 동시 검사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는 이 같은 청구가 감소 추세다. 임 수석연구원은 "예실차는 과거 5년 평균 통계를 적용한 가정치를 적용하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청구가 낮았던 통계가 반영돼 실제와 다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했다"며 "연말 가정 업데이트에 따라 올해부터는 예실차 손실이 약 165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해상은 연내 후순위채 발행과 대량해지위험의 재보험 출재를 통해 자본비율을 18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 수석연구원은 "불필요한 자본비용이 지출되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현재 주가에 반영된 할인율은 자본비용 증가보다 크다. 따라서 지금의 전략은 정당화될 수 있다"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대표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인 낮은 보험계약마진(CSM) 전환배수와 신지급여력비율(K-ICS)을 제고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고, 결과물은 올해 연간 숫자로 확인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1위권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부담스럽다면 지금은 갈아탈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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