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정부 출자분 300억원, 차액은 민간투자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 성장 돕는다
공고 제안서는 4월15~30일 온라인 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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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로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확대해 2022년부터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 기업의 사업영역 확장 및 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과 융복합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확장현실(XR) 디바이스 출시 경쟁 등도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해 ICT 분야 민간 투자는 감소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체계적 성장과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자금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 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M&A 분야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 등을 반영해 해외 진출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올해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 중 정부 출자분 300억원은 신규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이다. 차액은 민간투자로 이뤄진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다음달 15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달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공고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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