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선거구에 공천받았다, 취소된 손훈모 후보가 강력 반발했다. 부정선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손 후보는 17일 심야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는데, 저는 경선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예배도중 지지자가 보낸 일반시민여론조사 참여 내용을 캡처해서 단톡방에 올린 것 뿐인데, 마치 제가 이중투표를 한 것처럼 지역 기자가 여론몰이를 했다"며 "이 사진을 올린 시간에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전화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경선 시작일 권리당원 투표 외에 여론조사를 통한 시민조사에도 참여했고, 이를 주변에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손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 차점자로 공천을 받게 된 김문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손 후보가 10일 오후 12시 3분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번호가 수신된 휴대전화 화면을 12시 10분에 캡처해 '시민투표완료'라는 메시지와 함께 1340여 명이 있는 단톡방에 글을 남겼다"며 "민주당 권리당원은 일반투표를 할 수 없는 규정을 어기고 여론을 조작 왜곡했고, 1340여 명이 모인 단톡방에 알려 참여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서도 SNS에 투표 인증샷을 올린 경위를 소개하며 "목사님이 지켜보고 모든 신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4분 10초 동안 진행되는 여론조사를 응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셀프이중투표를 했다면 여론조사 기관에서 걸려 온 전화번호가 있어야 할 텐데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윤리감찰단의 사실확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손 후보는 " 윤리감찰관이 순천에 내려와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저를 만나자고 한적도 핸드폰 사용명세를 공개하라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며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만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다만 이 소명서 역시도 최고위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손 후보는 1인 시위를 하는 동시에 취소결정무효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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