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오르자…수입물가 두달째 상승(종합)

2월 수입물가 1.2%, 수출물가 1.4% 올라
국제유가+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유가·환율 오르자…수입물가 두달째 상승(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환율 효과를 제외한 지난달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0.9%, 0.8%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환율 및 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이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에 적재된 컨테이너.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항에 적재된 컨테이너.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2.5%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 상승은 두바이유가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78.85달러에서 2월에 80.88달러로 2.6% 오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 지수를 올리고 있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1월 1323.57원에서 2월 1331.74원으로 0.6% 오르면서 수입물가에 영향을 끼쳤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수입품의 가격도 오른다.


유가·환율 오르자…수입물가 두달째 상승(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수입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원유와 유연탄, 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전월대비 2.6% 올랐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은 1.5% 올랐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끼친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과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은은 수출물가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3.5%, 화학제품이 1.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5% 올랐다.


특히 플래시메모리 수출 가격이 전월 대비 6.9% 오르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을 보여줬다. 반도체의 경우 전월 대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지난달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0.9%, 0.8%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했다. 환율 및 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이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