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증시는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배터리 등 관련 업종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3포인트(0.1%) 상승한 3만9043.3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96포인트(0.19%) 내린 5165.31, 나스닥지수는 87.87포인트(0.54%) 하락한 1만6177.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눈에 띄는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4.54% 하락한 169.48달러에 마감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가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에 투자의견을 '보유→매도'로, 목표주가도 '200달러→125달러'로 하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작년 5월16일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14일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수익률이 상승(가격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장기(10년·30년)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인 점과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3거래일 동안 국채수익률 전반적으로 20bp(1bp=0.01%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테슬라발 전기차와 이차전지 밸류체인 악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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