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보건소는 경기도물리치료사회와 공동으로 노인 건강 개선을 위한 '근감소 예방 운동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근감소증은 근육량 감소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 등 균형 능력에 악영향을 끼쳐 낙상 발생과 신체장애 위험을 증가시키는 질환이다.
보건소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낙상 예방과 근감소증 개선을 위한 개인별 평가는 물론 체계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안성시보건소와 공도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4월 첫째 주부터 4주간 주 2회 진행되며, 프로그램 종료 후 사후검사를 실시하여 개선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사전모집 대상은 70세 이상 만성질환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다. 오는 20~21일 이틀간 안성시보건소와 공도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각각 선착순 50명 접수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소는 읍·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과 연계해 65세 이상 1인 가구 중심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100대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돌봄 대상자들은 응급상황 시 인공지능 스피커에 도움을 요청하면 SK행복커넥터와 119로 연결돼 24시간 긴급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음악과 날씨 정보, 약 복용 알림, 대화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안성맞춤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현재 약 40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양성한 27명을 포함한 주민건강지도자 83명이 돌봄 대상자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건강살핌 및 말벗활동, 스피커 관리, 건강생활실천 독려 등 건강, 정서적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신형진 안성시보건소장은 "다양한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해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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