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공천 심사 기준으로는 도덕성과 전문성, 비전을 내세웠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앞두고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국민이 공감하는 도덕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번째는 전문성"이라며 "몸담아온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평가하고 그 역량이 의정 활동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이러한 점을 많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가적 현안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세 번째 공천 심사 기준으로 내세웠다.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지난 3~9일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받았다.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 등 총 53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만든 비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공천 신청자 53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청자 중 현역의원 등을 제외한 면접 대상자는 497명이다. 심사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유 위원장은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서 수요자인 국민이 원하는 훌륭한 국회의원들을 추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하게, 투명하게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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