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클럽] 셰플러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퍼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5타 차 대승
블레이드 포기하고 말렛형 퍼터 장착 성공
평균 퍼트 27개, 홀당 퍼트 수 1.58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세계랭킹 1위다. 비거리와 정교함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골퍼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퍼팅이다.

스코티 셰플러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올랜도(미국)=AP·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올랜도(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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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웠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6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PI·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5타 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3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통산 7승째,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원)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그린 적중률과 평균타수 1위였다. 그러나 퍼팅 부문에서는 162위였다. 특히 짧은 거리 퍼팅을 놓치는 실수가 잦았다. 그는 이 대회에서 그린 플레이가 발군이었다. 특히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평균 퍼트 공동 6위(27개),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 수는 1위(1.58개)였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트를 교체하는 강수를 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조언에 따라 감각적인 퍼팅에 알맞은 블레이드형 퍼터를 버리고 직진성이 좋은 말렛형으로 바꿨다.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X를 선택했고, 멋지게 적중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윈덤 클라크(미국)는 "셰플러가 퍼팅까지 잘하면 이길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사용 클럽>

드라이버 : 테일러메이드 Qi10(8도)

페어웨이 우드 : 테일러메이드 Qi10(15도)

아이언 : 스릭슨 ZU85(#3-4), 테일러메이드 P7TW (#5-PW)

웨지 :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8(50, 56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웨지웍스 프로토(60도)

퍼터 :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X

공 :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자료제공=PGA투어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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