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전기 가 강세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제룡전기는 8일 오전 9시2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800원(9.54%) 오른 3만2150원에 거래됐다.
1986년 설립한 제룡전기는 배전 변압기 전문 제조 업체다. 매출 비중은 배전 변압기가 100%이며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EA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22년 460TWh 에서 2026년 620~1050TWh 로 약 2배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데이터센터 중 33%를 차지하는 미국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모건스탠리도 생성형 AI가 2027년까지 글로벌 전력 수요의 75%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력 변압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며 "제룡전기 매출액은 2021년 488억원에서 2023년 1839억원으로 급증해 2년간 약 4배의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제룡전기 수출 비중은 2021년 25%에서 2023년 80%로 많이 늘어났다"며 "현재 수주잔고는 3000억원 이상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은 장기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단가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1월 미국의 변압기 생산자 가격 지수는 343.8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 2480억원, 영업이익 94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34.8%, 35.0%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38%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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