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말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월 43억9000만달러 감소에 이어 올해 들어서 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의 2월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달러화 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나 회사채 등의 유가증권이 3695억2000만달러(88.9%)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예치금이 218억1000만달러(5.2%),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이 150억7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이 45억4000만달러(1.1%)였다.
1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지난달 기준)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2193억달러에 달했다. 2위는 일본으로 1조2918억달러, 3위는 스위스로 8572억달러, 인도가 6200억달러로 4위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