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콘텐트리중앙 에 대해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합산모형(SOTP·sum of the parts), 방송 및 공간사업 각각 상각전영업이익대비기업가치배수(EV/EBITDA) 7.5배, 4.7배를 적용했다"며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와 적용 멀티플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작년을 저점으로 올해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방송 부문(SLL)의 규모는 스튜디오드래곤(시가총액 1조3000억원)과 견줄 만하고, 극장 부문(메가박스)은 국내 영화관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천만 영화 두편을 배급한 투자배급사를 보유하고 있다. 안도영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쇼박스보다 낮은 2500억원 이하의 시가총액은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봤다.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은 496억원으로 매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예상했다.
안도영 연구원은 "방송 부문은 OTT 선판매 후TV 편성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작품 수 증가가 동반되며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회사 영업권 손상차손 인식 및 일부 상각기간 종료로 연간 약 200억원에 달했던 PPA 상각비가 축소될 전망이며 2025년 상반기에는 상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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