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배우 문성근, 조국혁신당 후원회장 맡았다

"조국혁신당, 여기서 입당" SNS에 홍보도
노사모·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 이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한 배우 문성근(71)이 조국혁신당 공동 후원회장을 맡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문씨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전 장관이 올린 조국혁신당 홈페이지 링크를 공유하면서 "조국혁신당 홈피, 여기에서 입당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는 "'조국혁신당' 중앙당 창당 대회! 3월 3일 오후 2시 일산 KINTEX에서 열립니다"라고 홍보했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민주당 경북 후보들 후원계좌'라며 민주당 소속 경북지역 총선 출마자들의 후원 안내 홍보물도 올렸다.

조국혁신당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씨[사진출처=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씨[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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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씨는 지난달 13일 SNS를 통해 "오는 4월 총선, 비례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나는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조 전 장관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의 조정래(81) 작가와 함께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는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조국의 굽이치는 근·현대사를 유려한 문체의 장편소설로 엮은 문단의 원로 작가 조정래씨와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연 문화예술인이자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새롭게 창당하는 조국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는다"고 알렸다.

한편 문씨는 2022년 4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특별 사면에 대한 탄원서를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시인이자 사회운동가였던 고(故) 문익환 목사의 3남으로, 대표적인 친노 인사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영화 '경마장 가는 길' ,' 101번째 프로포즈', '그 섬에 가고 싶다','너에게 나를 보낸다' 등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으며, 1992~1993년과 1997~2002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로도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디즈니플러스의 히트작 드라마 '무빙'에서 민용준 역을 맡았고, 최근에는 tvN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 출연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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