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곱째'…고딩엄빠 출연한 20대 부부에 지원금 1억 전달한 금호석화

중구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 마련에 쓰기로"

최근 일곱째 아이를 낳은 20대 부부에게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부부는 지난해 5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 출처=서울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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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부부는 지난달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해 서울 중구에서 처음으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 원을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직접 찾아가 지원금을 전하면서 어려운 점을 물었고 부부는 "지금 사는 집이 52㎡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달 26일 중구청에 후원 의사를 전했다. 중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1억원을 가족이 보다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향후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1995년생 동갑내기인 부부는 '고딩엄빠' 출연 당시 19세에 딸을 낳아 엄마가 된 후,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다섯 아이를 더 출산 총 6남매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부부는 "남편 월급 200만 원에 아동수당 40만 원까지 매달 수입은 240만 원이지만, 고정 지출비가 310만 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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