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인천 계양구갑과 창원 진해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인천 계양구갑에는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과거 인천 계양구을에서 당선된 경험이 있는 인물을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오전 제14차 회의를 통해 4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계양구갑에는 최원식 전 의원, 창원시 진해구에는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전략공천했다. 최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인천 계양구을에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창원시 진해구는 현역인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석이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최 전 의원은 과거 계양구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하는 원 전 장관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종욱 전 청장은)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을 고려해서 전략공천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랑구갑과 대전 중구는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서울 중랑구갑에서는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원회 서울지역위원이 맞붙는다. 대전 중구는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장과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당선된 이은권 전 의원, 채원기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3자 경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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