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낙연 지우기' 아니다…총선 두고 인식차 있었다"

"새로운미래 측 출마방식 정하지 못해"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개혁신당이 결별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총선에 대한 인식 차를 지목했다. 개혁신당은 지역구 출마를 정해놓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하려 했지만 새로운미래측이 출마방식을 정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최고위원,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 최고위원.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최고위원,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양향자 원내대표, 금태섭 최고위원.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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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최고위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개혁신당 쪽에는 저, 이원욱, 양향자, 금태섭 등 이미 지역구를 정하고 바닥에서 뛰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새로운미래 측에는 그런 분이 안 계신다"며 "지역구 출마하는 사람들은 환장할 지경인데, 도대체 당이 뭐 하느냐에 대한 온도 차가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이낙연 지우기' 논란과 관련해서는 "통합선대위원장으로 역할을 드리겠다고 해놓고서 (이준석 대표가) 선거에 관한 전권을 달라고 한 게 '이낙연 지우기' 아니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다"며 "이준석 대표가 이미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출중한 기량을 보였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임을 해 주시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까지 50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메시지, 정책, 인물 영입 등 실질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당이 해야 될 일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사당화'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이재명 사당이 싫어서 뛰쳐나온 사람이고 박근혜 대통령 때도 청와대 안에서 비정상적인 청와대 운영에 대해서 계속 지적하다가 결국은 또 쫓겨난 사람 아닌가"라며 "사당화가 만약에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제가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설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하신 적이 없고 나는 그런 거 안 한다고 했던 것만 알고 있다"며 "그래도 어쨌든 20대 총선, 21대 총선, 대선 과정에서 그랜드 정책이나 선거의 방향 또 인적 쇄신 쪽에서 탁월한 능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신 분 아닌가, 오셔서 도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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