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설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정부와 경기도, 용인시 등이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실증할 수 있는 최첨단 '미니팹'을 만드는 것이다.
'미니팹'은 클린룸 내에 12인치 웨이퍼 기반, 최대 10nm급 반도체 최신 공정·성능평가 장비들을 갖추고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양산 신뢰성을 반도체 칩 제조 기업과 함께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을 뜻한다.
사업 기간은 2025~2032년으로 90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3930억원, 지방비 730억원, 민간자본 4400억원으로 조달한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내년부터 지방비 730억원의 절반이 넘는 4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앞으로 기술·정책·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하반기 중 통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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