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에 이재순 석장 보유자

"이수자 양성 활성화, 다각도로 고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는 신임 이사장에 이재순 국가무형문화재 석장 보유자가 선출됐다고 15일 전했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석장 이재순

석장 이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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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은 반세기 넘게 돌을 만지고 다듬어온 장인이다. 외삼촌에게서 석공예 기술을 배우고 수십 년 동안 우리 고유의 석조 문화를 이어왔다. 빼어난 기술을 인정받아 2007년 석장(石匠)으로는 처음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국보인 숭례문 육축(陸築·성문을 축조하기 위해 큰 돌로 만든 구조물)을 비롯해 익산 미륵사지 석탑,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등 여러 문화유산을 보수·복원해 지난해 문화유산보호 유공자로서 보관문화훈장도 받았다.

이 이사장은 "전통공예인을 위한 지원과 이수자 양성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장인이 자부심을 느끼며 전승 활동에 매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는 전통공예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1973년 설립된 단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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