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 국악부문 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아창제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특별 연주회다. 그동안 아창제에서 발표된 작품 171곡 중 국악 부문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아창제는 우리나라 대표 창작관현악축제로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 연주자들이 부담 없이 창작관현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아창제 15주년 기념 특별 연주회 국악부문에서 연주되는 작품은 이귀숙의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 그리고 2012(제5회 아창제 선정작)', 손다혜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제13회 아창제 선정작)', 장태평의 '너븐숭이(제11회 아창제 선정작)', 이예진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기우(제11회 아창제 선정작)', 이정호의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폭포수 아래(제13회 아창제 선정작)'이다.
이귀숙 작곡의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 그리고 2012'는 1900년 조선당대 악기들이 프랑스 파리 만국 박람회에 참가 후 프랑스에 기증되었다가 112년 만에 우리나라로 귀환하게 된 여정을 8개의 장면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손다혜 작곡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은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이슈를 다룬 곡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어린 영혼을 달래기 위해 쓰였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 문양숙이 협연한다.
장태평 작곡의 '너븐숭이'는 제주4ㆍ3사건 유적지를 돌아보며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서사적 묘사와 동시에 희생당한 영혼을 위한 진혼의 성격을 띠고있다.
이예진 작곡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기우(祈雨)'는 비가 내리기 전 하늘의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 비를 바라는 간절함이 소나기를 부르기까지의 과정을 타악기 협연과 함께 묘사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김인수가 함께한다.
이정호 작곡의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폭포수 아래'는 폭포수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장관을 수룡음 계락 선율을 주제로 더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다섯 작품은 김성국의 지휘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선보인다.
제15회 아창제 국악부문 연주회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