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석반마을 가축분뇨 유출로 하천오염 비상

함양군 “축산 분뇨 배출은 사법처리대상, 법적 대응”

경남 함양군 안의면 석반마을 대형 축사에서 가축분뇨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양군과 석반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석반마을 인근 귀곡천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고 악취가 코를 찌를 듯이 심했다.

함양군 안의면 석반마을 귀곡천이 축사에서 유출된 분뇨로 검게 변해 있다.

함양군 안의면 석반마을 귀곡천이 축사에서 유출된 분뇨로 검게 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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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한 주민은 “대형 축사에서 귀곡천으로 축산 폐수가 유출되는 장면을 목격해 경찰과 함양군청에 신고했다”며 “이런 일은 수년째 계속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함양군 관계자는 “현재 분뇨 유출을 적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얼마나 유출이 이뤄졌는지 조사해 결과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 분뇨 배출은 사법처리 대상이고 관련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형축사가 늘고 축산 폐수처리 비용이 증가하면서 축분을 무단방출하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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