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인도Nifty50(합성)’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자산 규모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인도Nifty50(합성)’의 순자산총액(AUM)은 지난 8일 기준 202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한 해간 1311억원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했다. 인도 증시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활발했던 영향이다.
KOSEF 인도Nifty50(합성)은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1개월 간 1.88%, 6개월 간 11.58%, 1년 간 25.99% 올랐다. 인도 Nifty50 지수를 정방향 1배 추종하는 ETF 상품군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인도 Nifty50 ETF 3종이 함께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해 4월21일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10개월 간 KOSEF 인도Nifty50(합성)의 상승률은 22.0%다. 다른 두 상품 성과를 각 0.1%포인트, 0.7%포인트 앞섰다.
KOSEF 인도Nifty50(합성)은 지난 2014년 6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인도 ETF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주요 종목 50개로 구성된 ‘Nifty50 지수’를 추종한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이 지수는 인도 대표 금융기업 HDFC은행 및 ICICI은행, 인도 대표 에너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IT기업 인포시스,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 라르센&투브로 등의 비중이 높다.
인도는 신흥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5%로, 전세계 평균(3.1%)은 물론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평균(4 .1%), 중국(4.6%) 등의 성장 전망치를 웃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 속에서 인도가 갖는 이점 등이 인도의 성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을 대체하는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국가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부동산 부실과 내수 부진, 미·중 갈등의 부정적 영향권 아래 놓인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인도를 주목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금이 인도로 몰리고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인도는 미·중 갈등의 대표 수혜국으로 올해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전후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망한 신흥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자 한다면 인도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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