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미국에서 16일 개봉한다.
14일 제작사 명필름은 '길위에 김대중'이 오는 16일 미국 CGV부에나파크와 다음날인 17일 LA CGV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길위에 김대중' 해외 상영위원회는 재외동포 상영을 이어오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일인 1월 6일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를 시작으로 1월 7일 미국 워싱턴, 1월 12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1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밴쿠버, 1월 15일 샌디에이고 순이다. 또 1월 16일 칠레 산티아고, 1월 17일 필리핀 마닐라, 1월 18일 중국 베이징, 1월 20일 일본 센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라질 상파울루, 1월 22일 볼리비아 코차밤바, 1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상영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국내와 동시에 남미 3개국에서 상영회를 연 것은 최초다.
2월에도 해외 상영이 이어졌다. 지난 3일 오클랜드, 8일 자카르타에서 관객과 만났고, 오는 16일 미국 덴버, 17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18일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 24일 산호세와 베를린, 26일 함부르크, 3월 9일 브리즈번에서 상영된다.
영화사 측은 "'길위에 김대중'이 당초 상영회 도시를 30개로 예정했으나 재외동포들의 유례없는 자발적 상영회 개최로 37개로 늘어났다"며 "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에 재외동포들도 깊이 공감하고 뜨거운 감동을 끌어낸 것"이라고 전했다.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배급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잘 몰랐는데, 영화를 통해 그의 삶과 업적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용기,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감명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인터뷰로 담았다. 지난달 10일 개봉해 12만명을 모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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