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첫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59분 5000.4를 고점으로 기록했다. 이 지수가 50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5000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06%) 오른 4997.9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9일 약 2년 만에 전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500 지수는 미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형주 가격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지수다.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시장대표지수로 꼽힌다. S&P500 지수는 지난 2021년 4월 4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0.13%) 오른 3만8726.33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07포인트(0.24%) 오른 15,793.72에 장을 끝냈다.
미 상장 기업들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보여주며 선방했고, 이는 지수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도 디즈니가 깜짝 실적을 보여주며, 11.5% 급등했다. 반도체 업체 암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47.9% 치솟았다.
일각에선 지속되는 증시 강세와 관련해 경고음을 울렸다.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다른 Fed 위원들이 내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춘 뒤,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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