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신규 IP 확보해 글로벌 공략…경영효율화 상반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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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자체 지식재산권(IP)뿐만 아니라 신규 IP 또는 판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체 IP만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 했다면 이제는 신규 IP나 판권 확보를 통해 공략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라며 "해외에선 PC나 콘솔도 중요해 BM(비즈니스모델)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구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에 투자 방향성을 두고 있다”라며 “인수합병(M&A)에도 노력과 시간을 쏟고 있으며 올해는 실질적인 결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 “현금성 자산이 1조9000억원 상당 보유하고 있고 부동산 등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많다”라며 “인수합병이나 IP 취득 등을 여러 레벨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CFO는 현재 개발 중인 아이온2와 LLL(가칭)에 대한 설명도 했다. 그는 "아이온2는 성공적이었던 IP 아이온을 계승해서 추진하는 새로운 IP"라며 "가장 중요한 IP인 만큼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LL은 엔씨 입장에서 중요하고 새로운 장르"라며 "올해 외부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개발팀이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CFO는 경영 효율화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홍 CFO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진행했고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 많은 부분에서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있을 것"이라며 "경영효율화는 작년부터 했고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엔씨는 아마존과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 출시 예정이지만 경쟁작을 고려해 아마존에서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한편, 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은 137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75.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어든 4377억원, 영업이익은 91.9% 감소한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실적에 대해 엔씨는 "모바일 게임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매출 및 이익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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