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단체에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당 대표 방탄'이라며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의에서 "한국 의사 수가 OECD 평균과 일본, 프랑스보다도 부족하다는 통계를 낸 OECD에도 소송을 걸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 의사단체가 국내 의사 숫자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를 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자 나온 발언이다.
이어 "사명감에 필수 진료과를 떠나지 않으려는 의사마저도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 과중으로 의지가 꺾이고 있다"면서 "의료 현장에서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환자를 생각하면 의사단체가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존경받는 직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각 의사단체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운동권 개딸 선거연합으로 당 대표 방탄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의해 입법 폭주로 얼룩진 최악의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운동권과 손잡고 의회 독재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변명 중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위성정당 금지법이 여당의 반대로 실패했다는 것"이라면서 "여당은 지속해서 위성정당 자체가 탄생할 수 없는 선거법을 (채택하자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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